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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명: 어나더 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アナザーエデン: 時空を超える猫)

장르: 싱글 플레이 전용 스마트폰 RPG

프로듀서: 前 타카 다이스케(高大輔)
 타무라 소이치(田村宗一)
 쿠리야마 토모야(栗山知也)

글로벌판 프로듀서: 前 미야세 료(宮瀬亮)
現 레이얀(Reiyan)

글로벌판 플래너: 배키(Backy)

감독:  후루야 히로토(古屋海斗)
現 타케시마 다이스케(竹嶋大輔)

시나리오&연출&각본: 카토 마사토(加藤正人)

시나리오 디렉터: 사쿠라다 타케루(櫻田建)

아트 디렉터: 에쿠사 타카히토(江草天仁)

캐릭터 디자이너: 최신우

작곡가: 미츠다 야스노리(光田康典)
츠치야 슌스케(土屋俊輔)
매리엄 어본네이서(Mariam Abounnasar)
하야시 시게키(林茂樹)

메인 프로그래머: 아베 사토시(阿部智司)

한국어 로컬라이즈 디렉터: 강인옥

플랫폼: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팀
닌텐도 스위치(개발 중)

요구 사양: iOS 10.0 이상, 메모리 2GB 이상
Android 4.4 이상, 메모리 2GB 이상, OpenGL ES 3.0 이상
Windows 10(64bit) 이상, Intel(R) Core(TM) i5-2520M 이상, 메모리 4GB 이상, Intel(R) HD Graphics(OpenGL 4.6) 이상, 네트워크 연결 필수, 10 GB 이상의 저장공간

글로벌판 Ver. 2.11.500 기준

Pros.

  •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JRPG
  • 크로노 크로스 컬래버레이션(리뷰 작성일 기준 약 4년 한정)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에 기간 한정 개념이 없기에 가능한 마이 페이스 플레이
  • JRPG 골수팬을 위해 단계별로 해금되는 파고들기 요소와 장르 특유의 지루함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외전과 미니게임
  • 2D&3D 기반의 수려하고 매력적인 아트워크
  • 하나부터 열까지 버릴 게 없는 OST
  • 방대한 플레이 타임
  • 무난한 난이도의 도전과제와 꾸준한 출석만으로도 쉽게 모을 수 있는 크로노스의 돌(캐시)
  • 탐험의 동기부여가 되는 이스터 에그를 비롯한 수많은 히든 콘텐츠
  • 사쿠라다 타케루, 히라타니 미즈키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 작가가 집필한 외전과 외경의 압도적인 몰입감과 감동
  • 캐릭터의 파워 인플레이션에 대한 무난한 대응으로 형성된 페이 투 이지(Pay to easy) 비즈니스 모델
  • 준수한 한국어 로컬라이징 퀄리티와 빠른 피드백 수용
  • 개발 노하우가 축적될수록 눈에 띄게 일취월장하는 인 게임 비주얼과 연출

Cons.

  • 결과적으로는 크게 벗어나지 못한 JRPG 장르로서의 한계점들
  • 비합리적인 캐릭터 뽑기 확률과 크로노스의 돌 가격
  • 다양한 유명 성우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등장 씬과 전투 씬, 그리고 테일즈 시리즈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에서만 들을 수 있는 캐릭터 더빙
  • 레벨링을 위한 반복 플레이 시에 아쉬운 감이 크게 남는 BGM 전환 방식
  • 폐기물 수준으로 전락한 카토 마사토의 주요 시나리오 퀄리티
  • 근본적으로 결국 해결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점점 가속화되는 캐릭터의 파워 인플레이션, 그리고 그에 따른 콘텐츠별 난이도와 세계관(캐릭터) 설정의 붕괴
  • 초창기에 제작되고 방치되어 존재 가치가 희석되거나 사라진 각종 콘텐츠
  • 개발 노하우의 급격한 성장으로 눈에 띄게 되는 초창기 콘텐츠 연출의 조잡함
  • 사실상 취소된 듯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소식조차 베일에 싸인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 현황

etc.

  • 기존의 JRPG, 더 나아가 대부분의 일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인 게임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없는 컷 씬을 대충 때우기 위해 그려진 일러스트(CG)'가 이 게임에는 그다지 많지 않은 편. 대부분 정적인 CG도 아닌 데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정적인 CG라고 해봤자 새로운 장소(엘지온, 용궁성 등)의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용도로 몇 번 사용된 게 전부다. 이 부분을 굳이 장점이나 단점으로 속단할 수는 없는 게, 개발팀과 시나리오팀이 어떻게든 인 게임 그래픽만을 통해서 플레이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주려 한다는 것 자체는 정말 좋게 평가할 수 있지만, 캐릭터의 모션에서 특히 어색함이 느껴지거나 메시지 전달력이 조금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컷 씬이 적지 않다. 아무리 플랫폼과 장르 특성상의 한계라고는 하지만 이 부분은 정말 아쉽다. 새로이 본편/외전이 공개될 때마다 이벤트 컷 씬의 연출은 물론 맵의 디자인과 비주얼 또한 점점 개선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된다는 점도 어쩌면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두 가지 월정액 서비스의 가격이 각각 한화 7,000원/46,000원으로 책정되어 일본판에 비해 다소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현시점 기준으로 가성비가 무난한 편. 선택적으로 광고를 시청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기능에서 모든 광고를 생략하는 서비스가 추가됐다. 광고 시청 자체가 불가능한 플랫폼(스팀 등)에서만 플레이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니, 이는 본인이 직접 장기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과금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월정액 서비스의 무료 체험을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스토리가 이 타이틀에서 큰 의의를 두고 있는데, 정작 콘텐츠별 스토리의 전반적인 퀄리티 편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개인적인 자세한 소감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nclusion

지난 2017년 4월경 서비스 시작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유사 콘셉트의 게임이 출시됐으나, 대부분 얼마 가지 못해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거나 인기가 식어버렸다. 그만큼 경쟁력이 확실한 작품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작품 내외적으로 만행과 망언을 서슴지 않는 카토 마사토의 앞으로의 행보가 굉장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현재 이 작가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물며 기간 한정 요소가 전무하다는 장점마저 카토 마사토가 스토리 집필을 담당했던 크로노 크로스와의 컬래버레이션 때문에 무색해졌기에.).

이러나저러나, 이 타이틀은 정통 JRPG 팬이라면 반드시 플레이해 봐야 한다는 내 생각은 아직까지 변하지 않았다. 오토 플레이나 이벤트 컷 씬의 스킵 같은 기능이 없으면 성에 차지 않는 이들은 관심을 끊는 게 좋을 것이다.

덤으로 무음 상태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비추천. 과장 하나 보태지 않고 게임의 매력을 반도 못 느끼게 될 테니, 이어폰을 사용해서라도 사운드를 들으며 플레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