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타임스베이프社의 드리머와 아마겟돈 MFG社의 아포칼립스 25의 도색을 의뢰했던 걸 수령하기 위해, 세라코트 한국지사 겸 밀리터리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아티산 인더스트리에 방문하였다.

그 결과물.

각인 안쪽도 꼼꼼하게 도색됐다.

사진을 찍고 보니 먼지가 많이 묻어있더라.

핸드 체크.

또 핸드 체크.

얼마 전에 아머 블랙 H-190으로 세라코트를 의뢰했다. 비용은 총 12만 원. 기간은 당시 약 2주가 소요된다고 했었으나 정작 1주만에 뚝딱 끝났다.

기술자분께서 베이프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작동 방식이나 용어에 대해서만 전혀 모르실 뿐이지 '어떤 부품을 도색하면 안 되는지'와 같은 건 되려 웬만한 베이퍼만큼 이해도가 뛰어나서, 도색 도중에 생기는 통전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도 그렇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무화기의 경우 최초에는 내부까지 도색을 요청했었는데, 작업이 기계를 거치는 게 아니라 수작업이다 보니까, 무화기와 같이 너무 작은 부품들은 직접 들고서 도색을 할 때 양면을 전부 처리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하셔서 외부만 도색 및 코팅을 진행했다.

아무리 마스킹 테입으로 나사선과 같은 부위를 보호하고 해도, 작업 도중에 마스킹 테입 사이로 도료나 코팅 입자가 묻어날 수 있다고. 물건을 받고 부품을 끼우며 나사선을 몇 번 자극한 후에 헝겊으로 닦아내니 금세 깔끔해져서,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여담으로 요근래 들어서 베이프의 모드나 무화기 의뢰를 부쩍 많이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멕 모드와 무화기는 물론, 이따금 박스형 가변 모드의 도색 의뢰도 들어온다고(이야기를 들어보니 BMI社의 터치인 걸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서비스를 비롯해 결과물이 너무 맘에 들어서, 기회가 된다면 또 의뢰를 맡길 생각이다.